버파3(Virtua Fighter 3)가 하고 싶어요

▲ 버파3가 하고 싶어서 게임덕후의 성지 ‘루리웹’에 올린 문의 글 中..

 

버파가 대체 뭐기에?

버파는 Virtua Fighter의 약자로, 1993년 일본 게임회사 SEGA에서 출시한 최초 3D입체 대적액션게임이다. 처음 출시된 버파1은 목각인형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성의없어 보이는 그래픽이었지만, 입체라는 점과 부드러운 움직임, 그리고 빠방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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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추어파이터1, 당시 처음 보는 3D 액션이라 신기했지만 그래픽이 너무 투박했다.

 

이듬해인 1994년 버파2가 출시되어 대성공을 했고, 1996년 출시된 버파3는 이전 버전인 버파2보다 훨씬 뛰어난 그래픽으로 이제는 더 이상 그래픽으로 흠잡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경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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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나온 버추어파이터3

 

왜 버파3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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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출시된 버파4, 버파5는 당연히 그래픽과 움직임 등에서 버파3에 비해 더욱 화려하고 사실적이다. 그러나 버파3 시절만큼의 급격한 발전이 아니어서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다. 그래서 버파3는 독보적인 역작으로 기억되고, 인류의 역사적인 발명품으로 인정되어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되었다. 특히 일본에서 열린 세계대회 ‘버파3 맥시멈 배틀’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가 모두 한국인이었는데, 거의 전설급으로 남은 이 일화로 인해 한국 버파 플레이어들이 갖는 애정과 자부심은 남다른 것이다.

 

▲ 버파3 세계대회 ‘맥시멈배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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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파3 세계대회가 낳은 걸출한 버파 플레이어 신의욱과 조학동,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 선수들을 제압했다.

 

 

아아.. 과거의 영광이여!

물론 이것은 과거의 영광이고, 현재가 2018년, 그러니까 22년이나 지난 빛 바란 추억이다. 그래서 고이 추억으로 남기고 싶지만, 그렇게 남겨두기에는 너무 아깝다. 중고등학생 시절 처음 경험한 가슴 뛰고 흥북하게 했던 그 순간을 잊지 않고 늘 기억하며 살고 싶다. 이것이 버파3를 현실에서 재가동하고 싶은 이유다. 오락실들이 다 사라져가고, 버파3 기판도 구하려면 유물출토 수준이라서 모든 것이 어렵겠지만, 비슷한 목마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30-40대가 된 이들이 모여서 함께 대전을 하며 휴식을 하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재충전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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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퇴근후 일탈을 꿈꾸게 해준 ‘파이트클럽’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