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보물이 있는 ‘그 곳’ (Tokyo National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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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게 된다면 꼭 알아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의 보물창고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의 원천은 무엇일까?
무엇이 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었을까?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 마태복음 6:21
“For where your treasure is, there your heart will be also.”

 

그들의 보물을 모아둔 그곳에 가면 그들이 갖고 있는 저력의 뿌리를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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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우에노공원. 박물관은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다. 이번에는 곧바로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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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끊고, 전시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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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거 뭐지?” 선릉공원에서 자주 보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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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다를까 우리나라 강원도에서 가져온 문인석(문관)이다. 그 입수경로는 잘 모르겠다만 국립박물관 초입부터 우리나라 문화재라니 아직 제국주의 시대를 추억하고 있는 것인지 기분이 참 묘하다.

이들의 정신세계의 근간이 더욱 더 궁금해진다.
마침 관내사진촬영도 가능하니 나는 작정하고 이 곳 유물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기로 했다.

 

#01 토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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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줄 첫번째 토기는 일본의 국민 RPG 게임 ‘Dragon Quest’에 등장하는 몬스터(Mystic Doll)의 모델

이 캐릭터는 게임 진행시 유독 무력한 몬스터인데 골드를 많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DQ4에서)

 

#02 불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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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사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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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장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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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갑옷과 검, 그리고 안장까지 고급스러운 것들로 진열되어 있었다.

 

#05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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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수놓은 다양한 문양과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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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옷이 하나의 캔버스라고 해도 될 정도다.

 

#05 장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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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조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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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사이즈에 포즈가 재미있다.
동전을 넣고 스위치를 돌려서 뽑는 캡슐토이 ‘가챠 피규어’를 연상시킨다.

우리 집에도 몇 점있는 가챠 피규어 ‘잠자는 동물들 시리즈’

 

 

#06 장신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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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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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탈을 쓰고 연극을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하회탈과 다르게 유독 험악한 표정의 탈들이 많다.

 

#08 그림자 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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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림자 놀이를 하는데 사용되었지 않을까..

 

#09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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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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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행했던 불교의 영향으로 많은 불상들이 만들어졌다.
불교에서는 원래 불상을 만들지 않았다가, 그리스 문화의 영향으로 불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11 인도에서 온 힌두신화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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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도로부터 건너 온 힌두신화 그림들이다. 그런데 “갑자기 왠 힌두교?” 할 수 있다. 하지만 힌두교와 불교 사이에는 접점이 하나 있다. 힌두교의 3대신중 유지 역할을 하는 ‘비슈누’의 여러 화신(아바타)중 하나가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이기 때문이다.

 

#12 십이지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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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십이지. 경주 김유신묘에 가면 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십이지가 있다.
이것들은 원래는 동물들인데 여기에서는 그것을 사람의 모양으로 조각해놓았다.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연했던 서유기를 소재로 한 만화 ‘별나라손오공'(스타징거)가 생각난다.
동물 혹은 괴물을 사람 베이스로 표현한 것은 이들에게 있어 이전부터 해왔던 일이었다.

 

#12 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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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로 긴 그림을 가로로 연결되게 배치시켜놓았다.
이것은 요즘 교회에서 보이는 분할 현수막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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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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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일본인들의 보물이 있는 ‘그곳’을 살펴보았다. 유물들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국립박물관이라고 할만큼 대단해 보이지 않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것들에 비하면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문호를 개방하고, 제국주의 시대에 여러 나라를 점령하고 문화재들을 약탈해오며, 그것들을 흡수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확장했을 것이다.

 

서양의 커틀릿은 일본의 돈카츠로 어떻게 자리잡게 되었나?

 

또 영국의 글램락은 일본의 비주얼락으로 어떻게 자리잡게 되었나?

비단 음식과 음악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문화전반적으로도 이러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일본의 문화를 참고하여 반영하는 일들이 많다고 한다. 일본이 어떻게 외국문화를 흡수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확장하는 것을 살펴보면 어설픈 모방이 아니라, 안정적인 우리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두었나요?
보물을 찾으러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그 보물 묻어만 두지 말고, 함께 나누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습니다. 🙂